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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같이 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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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여름캠프 선택 요령 | 최지영 |
2009-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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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edumom/6lBM/1375
현명한 여름캠프 선택 요령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아동상담보육학과 김경희 교수
우리 아이 여름 캠프, 이렇게 선택하세요!
캠프 선택법 1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아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이이므로 부모가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탐색해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엇이든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을 해야 효과가 큰 법. 아이들 스스로 좋아하고 가고 싶어 하는 캠프에 참여할 때,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방적으로 부모가 원하는 곳에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영어나 과학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보낸다면 관련 과목에 대한 반감만 더욱 커질 수 있다.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부모가 평소 아이의 관심과 흥미가 무엇인지 눈여겨본 뒤, 재미있어 하는 주제의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관심 분야 중 그동안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캠프는 아이의 다양한 사회 경험에 도움이 된다. 친숙한 캠프에 가게 되면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캠프 선택법 2 아들 vs 딸
자녀가 쉽게 자신의 흥미가 무엇인지 찾지 못한다면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캠프를 참고하면 좋다. 대체로 남자아이들은 천문이나 항공 등 과학 관련 캠프에 호기심을 보이며 즐거워한다. 극기 훈련, 레포츠, 해병대 병영 체험 등 신체적 활동이 많은 캠프에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 여자 아이들은 역사나 문화 관련 프로그램에 흥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연이나 생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좋아한다.
캠프 선택법 3 아이의 나이
아이들의 체력과 정신력을 고려해 저학년은 2박 3일 이하 일정의 무난한 프로그램과 단기 캠프를, 해외 영어 캠프나 장기 캠프는 4학년 이상부터 참가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숙박 캠프보다 하루 안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좋다. 유아기를 벗어나 아동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 정서적인 면에서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가게 된다면 형제나 자매가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이 때는 아직까지 관심 분야가 뚜렷하게 생기지 않았을 때이므로 다양한 주제와 분야를 골고루 체험하는 캠프가 좋다. 대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자연 생태 체험, 박물관 등 역사 및 문화와 관련해 한 곳에서 여러 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함께 골라본다. 해외 캠프라면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교육보다는 놀이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역사나 과학을 진지하게 가르친다면 자칫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아이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곳,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좋겠다.
아이가 초등학교 3, 4학년 정도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직접 선택하게 한다. 수동적으로 단체 관람을 하거나 설명을 듣는 것보다는 능동적으로 부딪치고 체험하는 형식의 캠프가 좋다. 이 나이 아이들이 천문 항공 과학 캠프나 자연 캠프 등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데, 적극적으로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할 때이기 때문이다. 기본 인성과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청학동 예절 캠프나 어릴 때부터 용돈을 제대로 쓰고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한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는 경제 캠프 등이 인기가 높다.
5, 6학년 아이들은 자신이 발견한 소질을 확립해가는 시기로, 스스로 정보를 검색해 원하는 주제의 캠프를 고를 수 있다. 소질이나 적성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캠프를 선택하기가 쉬운 편이다. 국내외 영어·논술 등 학습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캠프나 대인관계 및 단체생활 훈련을 할 수 있는 리더십 캠프에 대한 참여가 높다.
캠프 선택법 4 아이의 성격
아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편이라면 캠프에 보낼 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모들이 사회성 발달과 단체 생활 적응에 대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해병대 병영 캠프, 극기 캠프 혹은 레포츠 캠프 등을 권하는데 이는 자칫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중간 정도의 적극성을 요구하는 과학 캠프나 인성 캠프에 보내는 것이 좋다.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청학동 예절교육 캠프나 집중력 캠프를 추천한다.
캠프 참여시 체크해야 할 사항
1 캠프 주관 단체의 신뢰성
캠프를 운영하는 주관 단체의 신뢰성을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 운영 능력, 강사의 전문성, 위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캠프는 운영에 대한 법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방학 때면 기획사, 이벤트사, 학원 등 캠프 운영 노하우가 없는 단체들도 많이 개최한다. 따라서 반드시 해당 캠프를 2회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지, 연중 캠프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지 등을 따져 전문 단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환불 규정과 안전 대책도 반드시 따져볼 것. 캠프 운영 단체는 관련 법규에 근거해 환불 규정을 명시하도록 돼 있다. 또, 아이들의 안전 대책을 위한 보험 가입 여부도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만약의 피해와 사고에 대비해 홈페이지 하단에 나와 있는 사업자 번호, 대표자 이름, 연락처를 따로 적어두는 것이 좋다.
주최 단체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10자리로 구성된 사업자번호 가운데 자리를 보면 된다. 01~79는 개인사업자, 81과 85는 법인 사업자, 82는 학교나 병원 등 비영리 법인과 국가 기관, 90 이상은 학원 등 교육 기관을 나타낸다.
만약 잘 모르겠다면 공공 기관이 인증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국가 청소년 수련회에서 국가 공인 인증 마크를 달아준 캠프는 일단 안심해도 된다. 또 이런 캠프는 무료이거나 참가비가 싸고 비숙박형인 경우가 많고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2 프로그램의 내실
강사 1인당 참가자 비율도 중요한 사항. 보통 영어·과학 등 교육 관련 캠프는 강사 1명당 참가자가 10명 정도, 인성 예절·레포츠 캠프 등은 강사 1명당 12~15명 정도가 일반적 비율이다.
캠프 선택 전에는 반드시 캠프 단체나 홈페이지를 방문하도록 하자.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캠프의 사진 자료, 게시판에 등록된 참가자의 의견 등을 확인한다. 관리가 허술하거나 지나치게 칭찬 글만 나열되어 있다면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은 따져볼 때는 일정이 너무 무리한 것은 아닌지, 야외활동은 자녀가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인지를 살펴본다. 캠프가 끝난 뒤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아이들의 변화 모습과 교육적 효과를 피드백해주는지도 확인해보자.
3 준비 사항
캠프 전에는 비상약을 준비하고 휴대전화나 MP3 등은 두고 가도록 한다. 펜은 넉넉하게 챙긴다. 아토피나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는 자녀들은 미리 담당 인솔자에게 알려 주의를 당부하고, 현지 인솔자의 연락처도 꼭 확인해야 한다.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캠프 중간에 자주 아이에게 전화를 하는 부모가 있는데, 이는 진정한 캠프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아이가 독립적으로 캠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일러두고 믿어줘야 한다.
캠프를 다녀온 뒤에는 일단 하루 정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 좋았던 점, 나빴던 점, 기억에 남는 점, 느낀 점 등을 함께 이야기해보고 글로 남기도록 한다. 특히 아이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익힌 습관이나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 등을 일상생활에서도 계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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