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아침 저녁으로 책 읽어 주기 시작한게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

그러나 눈에 두드러지게 혼자 책을 많이 읽지를 않는다. 사실 나에게 책 읽

어주기란 혼자서 책을 잘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 아직 그 성과가 확연

히 나오질 않으니 속상하고 의욕이 줄어든다. 하지만 그 책을 읽어주다가

내가 감명받고 내가 지식을 쌓아가고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된것은 사실

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하다. 아이들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그 변화는 나에게 먼저 다가왔다. 곧 이 변화를 아이들도 느끼게 될 날이 오

기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