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있다.

내가 내린 아이의 평가는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도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것이 아이가 어렸을 때 일한다는 핑계

로 책을 접해주지 않았던 것이 너무나 후회스럽다.

지금도 늦지 않는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결과물이 보이지 않

는다. 그래서 육아교육 서적을 읽다 생각해 낸 것이 방학 동안 독

서에 아예 올인을 시키는 것이었다.

허나 현실에 부닺힌 나는 현재 실행을 못하고 있다.

3학년이 되면 새로운 교과목이 늘어나고 수학도 심화를 해줘야 하

고 영어도 조기에 잡지 않으면 안된다고 해서 현재 아이는 아침부

터 영어특강에 오후엔 영어학원에 수학선행에 사회, 과학선행까지

결국 아이를 뺑뺑이 시키고야 말았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텅빈 느낌이다. 아이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위해서는 정말 책을 좋아하게 해주고 싶은데.... 

책읽을 시간을 내가 뺏어버린 느낌이다. 멀리 보면 답이 나오지만

눈앞에 보이는것에 흔들리고 만다. 지금도 역시 마음이 안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