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려고 누웠다가 도통 잠이 안와서 하이멘토에

트라움 메르헨 책 몇권 소개합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사과를 먹었을까?

안녕? 나는 노라야.

이분은 우리 아빠셔.

"노라야. 내일은 크리스마스야.

산타 할아버지께 편지를 써야지?

산타 할아버지는 우리 노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받고 싶어하는지 궁금하실 거야."

아빠가 큰 서랍에서

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꺼내셨어.

나는 무엇을 받고 싶은지 말했지.

아빠는 그것을 편지지에 쓰셨어.

나는 아직 글을 쓸 줄 모르거든.

아빠는 편지지를 봉투에 넣었어.

그리고 편지 봉투에 이렇게 쓰셨단다.

산타 할아버지께

내이름은 내가 직접 썼지.

이름은 쓸 줄 알거든.

노라

나는 편지를 창가에 놓았어.

"아빠, 여기에 두면

산타 할아버지가

금방 찾으시겠죠?"

"산타 할아버지는 아주 아주 멀리서 오시겠죠?"

진짜 빠른 스케이트를 타고 오실까요?

아니면 솜털처럼 보드라운 구름을 타고 오실까요?

어쩌면 노란 낙타를 타고 오실지도 몰라요.

"어쨌든 아주 멀리서 오시는 거죠?

그렇다면......?

어떡해? 정말 배고프시겠다!"

나는 얼른 사과를 하나 편지 옆에 놓아 뒀어.

"여기에 두면 산타 할아버지가 금방 찾으실거야."

나는 잠이 들었어.

꿈에서 산타 할아버지를 보았단다.

산타 할아버지는 우리 집 창가에서

내 편지를 읽고, 사과도 맛있게 먹고 계셨어.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가로 달려갔어.

산타 할아버지가 정말 내 편지를 보셨을까?

아빠도 빨리 알고 싶다며 같이 뛰셨어.

앗! 편지가 없어졌다.

이 사과 좀 봐!

정말 산타 할아버지가

내 사과를 먹고 가셨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