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남의 모 초등학교 교사를 맡고 있는 경력7년째의 교사입니다.

우리반은 약 34명 정도 되고 남자는 20명 , 14명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학교는 학군이 어느 정도 되는지라 아이들이 학원 2, 3개는 기본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솔직히 교사인 저도 어려운 영어교재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도 많이 보았어요..

또한 악기(클라리넷, 플룻, 바이올린 등등)를 연주할 수 있는 아이는 거의 절반정도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 인성적인 면을 고려했을때 괜찮는냐는 질문에는 글쎄요.. 라는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요새 아이들은 1-2명의 자매나 형제,남매 속에서 살기 때문에 '소황제'로 자라난 경우 입니다.

그래서 교사가 잘해주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조금이라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면  참지 못합니다.

그럴 경우 교사인 제 입장에서는 억울한 경우도 있고 솔직히 잘못을 인정한 경우도 있습니다.

2학기때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우리반 남자아이 한명은 너무 착한 아이인데...  쉬는 시간에 아이

를 데리고 아이들이 오토바이(당하는 아이는 누워있고 위에 있는 아이가 그 아이의 양 다리를 잡고

한 다리는 중요한 부분에 발을 누르는 자세)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말리는 아이는 결단코 단 한

아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피해를 가하는 아이도 문제이지만 전 말리는 아이 한명 없다는 사실에

정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과연 내자식은 어떻게 키워야 하나? 라는 고민을 시작했어요. 아직 해결 방법이나 어떻게

키워야 할 것 인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왜..엄마, 아빠들이 영어학원, 과학 학원은 보내면서..

어떻게 제일 중요한 인성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성 교육 전 아직도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믿는 입장으로서 아이를 '소황제'로 키우는 것이 아니

라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정확한 정답은 찾을 수 없겠지요. 방법은 차츰차츰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만 강요한 아이는 5,6학년 때만 되면 엄마에게 반항하는 때가 옵니다. 그럴때 인성교육이 어느

정도 된 아이와 되지않은 아이는 결과가 많이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