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업식을 하였다.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고.. 아무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은 설레임이지만

끝이라는 말은 무엇가 사람을 슬프게 만든다.

아이들은 이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통지표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 내년에 몇반에 배정을

받을지 그것에만 관심이 있다. 오늘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보내준 후 몇통의

문자를 받게 되었다. 학부형님들이 보낸 문자. 대략 5통 정도를 받았는데, 그내용은 1년동안

감사했다는 문자 내용이었다. 정보통신이 많이 발달되어 내 의사를 전달하는 시간이 채 5분도

걸리지 않는지금 이렇게 나마 고맙다는 인사를 받게 되어 감동적이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이 있다. 시간이 날때 예전 담임선생님께 문자 한통을 보내보면 어떨까 싶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