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이는 일주일에 세 번, 월, 수, 금

친구를 만납니다.

집에서 엄마하고만 있다가

친구를 만나러 가자하면 좋아라 합니다.

"밥 먹고 가은이네 가자~!",

"양치하고 가은이네 가자~!" 하면

이보다 더 좋은 효과는 없습니다.

그런데, 막상 친구를 만나면,

좋아한다는 표현이

엄마를 당황시키곤 합니다.

얼굴을 살며시 만지다, 꼬집기도 하고,

힘도 없으면서

겨드랑이에 팔을 끼고,

번쩍 들어올리려 합니다.

때론 한 장난감을 가지고 서로 다투고,

음식 접시 서로 자기 쪽에 가져다 놓으려 합니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 만나는 것이 좋은가 봅니다.

오늘은 가은이의 새로 산 슬리퍼를

서로 한 짝씩 신어보았습니다.

다행히 누구 하나 욕심을 안 부려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