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대화를 통하여 중요한 생각이 전달됩니다. 부모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자녀의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있어 대화는 서로를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 뿐 만 아니라 상호 건전한 발달의 촉진제가 됩니다.

가정에서 늘 ‘이렇게 말해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하나하나 천천히 실천해 보세요.

행동 결과가 좋지 않을 때에도 그 동기나 의도를 인정합니다!!

자녀와 이야기할 때 자녀의 행동을 탓하기 이전에 내 생각을 전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어린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생각이나 느낌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생각한 것과 비교하면서 자녀 행동 탓하기와 내 생각 전하기의 예를 생각해 봅시다.

♥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을 때

치워라 치워! → 장난감을 치우면 좋겠구나! 장난감이 흩어져 있어서 청소하기가 어렵구나.

♥ 피자 햄버거 등 살찌는 음식을 먹으려 할 때

넌 돼지가 되고 싶니?→ 네가 그런 것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왜냐하면 살찔까봐 걱정이 되거든.

♥ 동생을 때릴 때

동생을 잘 돌봐야지 형이 때리면 되겠어?→ 네가 동생을 때리니 엄마 마음이 아프다. 왜냐하면 엄마는 네가 동생을 잘 돌볼 거라고 믿거든.

♥ 작은 소리로 대답할 때

그게 뭐니? 큰 소리로 대답 해 봐→ 조금 큰 소리로 말하면 좋겠다. 네가 작은 소리로 말하면 엄마는 잘 들을 수가 없거든.

♥ 손님이 오셨는데 인사를 하지 않을 때

인사 좀 해라. 인사도 못하니?→ 인사를 바르게 하면 엄마는 네가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될 거야.

화를 내며 전달한 ‘내 생각 전하기’는 자녀 행동 탓하기로 변합니다. 자녀에게 화를 내기에 앞서 아이의 행동이 어떻게 방해가 되는지, 또 그러한 방해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느끼는지 부드럽고 담담하게 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