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방학엔 좋은 경험 활동을 쌓게 해주세요. ♣

엄마, 아빠!

이제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하루 종일 집안에서 생활하면서 엄마, 아빠를 귀찮게 하는 일을 많이 하게 되겠지요.

집안 가득히 놀잇감을 어질러 놓고 소리 지르며 잘 치우지도 못할테니까요. 이럴 땐 그냥 야단만 치지 마시고 한 가지씩 차근차근 제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여 일러주세요.

동화책 읽기, 집안에서의 물놀이, 놀이 활동 등 하루 일을 저와 함께 계획해 주세요. 그리고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할 경우 계획에서부터 저를 참여시켜 주세요. 그래야만이 제가 가족의 일원으로서,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답니다.

바다로 갈 계획이 다 되어 있다면 “우리 가족이 바다로 피서를 가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거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 무엇일까?, 네가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등등에 관하여 이야기해 주시고 여행 중에도 비록 어리지만 제 생각을 물어봐 주세요.

제 생각이 엄마 아빠 마음에 좀 안 들지라도 웃어버리거나 묵살하지 마시고, “○○는 그렇게 생각하니? 또 다른 생각은 없을까?…”라고 말해 주세요.

마음속으로만 저를 배려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 활동에 저를 참여시켜 주세요. 그리고 그 후의 느낌에 대하여 그림이나 말로 표현해 보게 해주세요. 그리하여 다양한 경험 활동이 되게 해주세요.

그렇게 해주실 때 제 자신의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소중함을 알고 제 생각은 보다 조직적으로 자라게 될 것이며, 나아가 이번 방학은 아주 멋지고, 행복한 여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