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움 메르헨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이야기 - 까만 밤

생쥐들은 까만 밤에 제 새상을 만나고, 잿빛 고양이는 산책을 한다. 가로등이 켜지고 곳들은 입을 꼭 다물고..까만밤에 술잔을 기울이며 노는 사람도 있고 갈곳이 없어 벤치에 앉아 있는 쓸쓸한 ㅅ람도 있다. 남의 집 담을 넘어 못된 짓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 쿨쿨 잘 자는 사람, 그 옆에서 잠 못드는 사람도 있다. 땅속에서, 하늘에서, 바다 위에서 불을 밝히고 일하는 사람도 있다. 까만 밤에 나직이 사랑을 속삭이는 사람도 있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빗소리를 듣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 까만 밤은 참 행복한 시간이겠지.. 어쩌면 까만 밤에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대편에 도착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여기가 낮이면 지구 반대편은 밤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