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현준이가 어린이집에 간지 2일이 되었다.

24개월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대해서 크나큰 결심을 하였는데 2일째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 같다. 첫날 너무 걱정이 되어서 11시에 어린이집에 전화를 해보니 우리 아들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수화기 너머에 들려오고 있었다. 순간 나도 울음이 울컥 ㅜㅜㅜㅜ 할뻔 했지만

이것도 당연히 커가는 과정이려니 생각하고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일하는 엄마로서 너무 우리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다. 내가 집에 있다면 우리 아들이 이

어린나이에 벌서 어린이집에 다녀도 되지 않을텐데.. 라고 생각하면 너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첫째날은 적응을 너무 하지 못하여 선생님이 친정엄마한테 호출을 하였고 2일째는 현준이가

조금씩 잘 적응해 주고 있었다.

요즈음에는 현준이의 수면패턴을 바꾸려고 노력중이다. 밤에 너무 늦게 자면 다음날 일찍 일어나는

데 지장을 받고 그렇게 되면 아침부터 시작하는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이 엉망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그래도 11시에 자는 녀석이 오늘은 8시 50분에 잠들었다. 현준이가 아침형 아이가 되어 어린이집에

더욱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