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를 며칠 앞두고 나름대로 열공하는 태영이... 하지만 가장 어려워 하는 사회과목을 공부할 때는 "엄마! 배고파" "갑자기 배가 아프지" 등 쉬는 핑계도 여러 가지다. ㅋㅋ 나도 어릴 때 쓰던 방법들^^ 아~ 과연 공부의 왕도는 없는 걸까??
오늘 마침 공신으로 유명한 강성태 군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소문에 듣기로 워낙 뛰어난 공신이라 기대 반 또는 내심으로는 자만하고 있는 사람은 아닐까 걱정도 됐었다. 하지만, 나의 걱정을 깨끗이 아니 시원하게 씻어준 강성태군, 오늘 만나서 엄마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겸손함을 갖춘 자신감 있는 모습에 나보다 어린친구지만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공신의 뜻이 공부의 신이 아니라 공부를 신나게 하자는 뜻이라는 것이 정말 의미있게 느껴졌다. 노력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강성태군이 말한 진리의 빛으로 자신이 채워지길 비는 공부시작 전의 주문.... 공신의 마법은 어렵지 않았다. 자기 자신을 먼저 설득하는 내면의 힘이 아닌가 한다.
부모님에게 어떤 부분이 가장 고마웠고 도움이 되었는가를 물어보자 강성태군은 자신감을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아들과 장기를 둘 때 아슬아슬 하게 져주는 강성태군 아버님의 지혜는 자식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부모의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오늘 나는 라디오 멘토를 통해 또 하나의 부모됨을 배웠다. 요즘 태영이와 바둑을 자주 두는데 너무 쉽게 이겨서 아이의 자신감을 꺾지도, 또한 너무 쉽게 져주어서 아이의 승부근성을 꺾어버리는 행동도 하지않음으로 태영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공부도 자기자신에 대한 자신감에서 시작하는 거니까 말이다...
태영아 ! 너도 언젠가 성태형처럼 공부해서 남 줄 거지?^^♡♡♡ 땡큐 공신 강성태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