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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어야지 나의 부모가 나를 키울 때 마음을 비로소 깨닫는다고 한다.
태영이를 힘들게 낳으면서 엄마도 나를 이렇게 힘들게 낳으셨구나!
산고의 고통속에서도 벅찬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울엄마는 극성엄마다. 아니, 지극 정성이란 표현이 맞는 말일 것이다.
자식에 대한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울엄마.
엄마는 늘 "선화야! 너는 무엇이든 잘 할 수 있어" 라며
내가 하는 일은 뭐든지 도전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덕분에 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게 된 거 같다.
수험생인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하신 우리 엄마.
고3때 진학 문제로 엄마와 갈등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엄마는 나를 위해 절에 가셔서 매일 천배를 하셨다고 한다.
엄마의 사랑을 당연하게만 여겼던 내가 어느날 태영이를 위해 절을 하다가
골다공증이 심한 엄마가 이렇게 다리 아프고 힘든 절을 날 위해 매일 하셨구나..생각하니
목이 메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목이 멘다.
얼마전 2시간 동안 라디오 방송을 한다고 하니
목이 아파서 어쩌냐고 도라지를 달여서 도라지물을 만들어 오셨다.
엄마의 사랑표 도라지물 효과 때문인지 처음 방송할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방송할 때 항상 힘이 나는 것 같다.
나는 아직도 고민거리가 생기면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아직까지 엄마만큼 편한 사람이 없어서일까
엄마가 내게는 가장 좋은 조언자이다.
자식사랑이 지극한 엄마지만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셔서
늘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조언해 주신다.
60이 넘은 나이에 울엄마는 아직도 영어학원에 제일 빨리 도착해서
맨 앞자리에서 공부하신다.
얼마전에 95세의 노인이 60세에 정년 퇴임을 한후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으면 더 열심히 살았을텐데 하며
후회했다는 소리를 들으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엄마는 내게 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라고 하신다.
10년후를 생각하면 지금도 빠른시간이니 뭐든지 꼭 해보라고 하시는 말씀에
나도 용기를 얻게 되었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자식을 감화시키는 울엄마!
나도 울엄마처럼 태영이에게 보다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사랑해요 울엄마 강유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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