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겐 비밀이 있어
(장르 그림책│주제 콤플렉스, 우정│올리 펴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망고는 물을 싫어해요. 한창 재밌게 놀다가도 비만 오면 곧장 집으로 향할 정도로요. 사실 망고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있었는데, 겉만 망고지 사실은 아보카도였던 것! 남들이 자신의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모습을 싫어해 곁을 떠날까 봐 매일 화장으로 감춰온 거예요.

밖에서는 망고, 집에서는 아보카도로 지내던 어느 날, 친구들과 소풍을 갔는데 체리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요. 물에 들어가 체리를 구하면 정체를 들킬 것 같아 망설이지만, 자신을 도우려다 위험해진 체리를 모른척할 수도 없는 상황. 과연 망고의 선택은?

망고의 이야기는 우리가 콤플렉스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해요. 얼굴에 큰 점이 있어서, 여드름이 많아서…. 내가 나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아도 만족스럽지 않을 거예요. 책을 통해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대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배워 봅시다. 이동연 글·그림. 1만4000원

● 반짝반짝 모두 다른 눈 코 입
(장르 그림책│주제 자존감, 칭찬│책과콩나무 펴냄)

민티는 친구와 다투던 중 못생겼다는 놀림을 받고 시무룩해져요. 작은 눈과 특이한 들창코가 평소에도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더 속상했지요. 그런데 갑자기 벽에서 민티가 가장 아끼는 유니콘 그림이 튀어나와 분홍색 몸과 점박이 무늬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해요. 외모로 속상해하는 마음에 공감한 민티는 유니콘을 평범한 갈색 말로 색칠해줘요.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친구들도 만나게 해 주겠다며 미술책 속으로 민티를 데려간 유니콘. 그곳에서 만난 모나리자, 반 고흐, 비너스 같은 유명 인물들의 외모 고민을 민티가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모든 아름다움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고, 서로가 다르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해진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 아름다움은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태도에서 나오는지도 몰라요. 책을 통해 나 자신에게도 친구에게도, 그 자체로 사랑스럽다고 말해줄 수 있는 힘을 길러 봅시다. 피피 박스 글, 프레다 추 그림. 1만3000원

● 따끔따끔 우리가 전기에 중독되었다고?
(장르 정보글│주제 전기, 에너지│영수책방 펴냄)

최근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켤 수도, 깜깜한 밤 거실에 불을 켤 수도, 따뜻한 밥을 지을 수도 없을 거예요. 그만큼 전기는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어요.

하지만 지금처럼 무턱대고 전기를 쓰다가는 지구가 점점 뜨거워져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게 될 거예요. 안 쓸 수도 없고 펑펑 쓸 수도 없는 전기.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봅시다. 신지선 글, 지영이 그림. 1만3000원

● 500원 토끼 퀴즈를 풀어라! 명탐정편
(장르 학습만화│주제 퀴즈, 추리│파란정원 펴냄)

토끼와 다람쥐는 보물섬에서 힘들게 얻은 황금 500원과 황금 도토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요. 보물섬 탈출을 축하해주는 친구들을 뒤로 한 채 둘의 머릿속은 더 많은 황금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요. 우승자에게 황금 트로피를 준다는 소식을 듣고 퀴즈 대회를 여는 방송국으로 달려간 토끼와 다람쥐. 동물은 출입 금지라며 막아서는 PD로 인해 억울하게 쫓겨난 후 돌아온 집은 엉망진창이 돼 있었어요. 보물섬에서 가져온 소중한 황금도 감쪽같이 사라졌고요. 둘은 범인을 찾기 위한 추리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황금 도둑도 잡고 교과 핵심도 잡고! 토끼, 다람쥐와 함께 문제를 풀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상식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거예요. 하얀콩·유우 글, 그림. 1만3000원

● 라라의 산책
(장르 그림책│주제 모험, 성장│짠출판사 펴냄)

호기심 많은 라라는 매일 아빠와 산책 나가는 길을 좋아해요. 마트를 들러 집으로 돌아오는 산책 코스는 늘 똑같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늘 새롭답니다. 바위 밑에 숨어 있는 벌레와 날아가는 새들에 인사하고, 벽에 조그맣게 난 틈을 관찰하다 보면 어느덧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지요.

다양한 것들을 발견해내고 싶은 라라는 산책 가기 전 가방에 꼭 돋보기와 망원경을 챙겨서 나가요. 낯설고 평범한 일상 속 모든 것들에는 사실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답니다. 라라와 함께 특별한 산책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엘레오노라 가리가 글, 아나 산펠리포 그림.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