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이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하원·하교가 이뤄지는 오후 3∼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등원·등교가 시작된 데 이어 3일 초등 3·4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2018년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전국 23개 병원 응급실을 찾은 만 12세 이하 환자가 총 5358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연령별로는 초등 저학년인 만 7∼9세 환자가 1848명(34.5%), 유치원생인 만 4∼6세가 1623명(30.3%)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고는 하원·하교가 시작되는 낮 12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3∼6시(36.9%)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대부분 도로(85.7%)였다. △차도 및 횡단보도 △골목길을 포함한 기타 도로 △인도 또는 보도 순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등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으면(사진)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이 증가해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한 뼘 더] '안전하게' 학교생활하자!

초등생 일부 학년의 등교 수업이 시작되면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나19 감염 및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길을 걸을 때는 꼭 보행자 도로를 이용하고, 횡단보도에서는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는 3가지 기본 원칙을 지켜요. 길을 걸을 때는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학교에서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따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