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그디스 이야기
(장르 그림책│주제 대통령│옐로브릭 펴냄)

이 책은 최초의 여성 민선 대통령인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전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한 어린이가 여성 대통령 비그디스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대통령을 찾아갑니다. 문을 열고 나온 비그디스 대통령은 꼬마 손님에게 손수 커피와 쿠키를 내주며 자신의 어린 시절과 꿈을 펼쳐 온 인생 이야기, 그리고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주지요. 대통령의 의자와 장식품, 피아노들도 이 수다에 끼어들어 익살과 재미를 더하지만 무엇보다 대통령과의 인터뷰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와 사회, 환경에 대한 관심, 공동체 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자연, 문화를 사랑한 대통령으로 유명했으며 특히 다음 세대의 어린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살고자 애썼던 비그디스 대통령과 대화를 담아냈습니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일 중 하나는 어린 소녀들에게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일이었다”고 말한 비그디스 대통령. 그와의 대화가 궁금하지 않나요? 라운 플뤼겐링 지음. 1만4000원

●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①토깽이 박물관 도난 사건
(장르 동화│주제 추리│위즈덤하우스 펴냄)

이 책의 주인공 개코와 나비는 주인아저씨에게는 한없이 평범한 개와 고양이지만 동물 나라에서는 사건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명쾌한 추리로 해결하는 최고의 수사 콤비입니다. 이른바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이 콤비는 498건의 사건을 맡아 496건을 해결했지요. 특히 개코 형사는 한 번 맡은 냄새는 잊지 않는 절대 후각의 소유자이며 나비 형사는 평소에는 몸 쓰는 걸 귀찮아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과감하게 몸을 날리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지요. 주인아저씨가 집을 나서면 개코와 나비는 슬그머니 두 발로 서서 거실 카펫을 걷고 비밀의 계단을 내려갑니다. 따르릉! 사건 신고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리자 수사를 시작하는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그들과 함께 추리의 맛을 즐겨보세요. 이승민 글, 하민석 그림. 1만2500원

● 호기심 로봇 로키
(장르 동화│주제 로봇│라임 펴냄)

호기심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12세 소년 파울의 레이더에 비밀스러운 새 이웃 과학자 아담 아저씨가 걸려들었습니다. 아저씨가 창고에 작업실을 만들어 실험을 한 뒤로 시도 때도 없이 정전이 되는데다 소름돋는 기이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요. 아저씨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기회를 노리던 파울은 마침내 작업실 잠입에 성공하는데, 그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꼬맹이 로봇’과 맞닥뜨려요.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 어딘지 모르게 허술한 매력의 로봇은 아담 아저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스로 배우는 로봇’. 인공지능이 탑재된 최첨단 로봇이라고 소개 받긴 했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배워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과 충전이 덜 되어 연신 딸꾹질을 하는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라울은 로봇 키드의 줄임말인 ‘로키’라는 이름을 로봇에게 지어주고 아담 아저씨를 도와 로봇을 보살피기 시작하는데…. 둘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안드레스 휘깅, 앙켈리카 니스트라트 글, 니콜라이 렝어 그림. 9800원

● 우리 집을 찾아 줘! 전 세계 물 탐험
(장르 동화│주제 생물│다림 펴냄)

어느 날 애니는 해변에 놀러갔다가 집을 잃어버린 일곱 마리 물속 동물들과 마주칩니다. 피라냐, 악어, 문어, 바다거북 등 일곱 마리의 물속 동물들이 해변에서 집을 잃은 채 발견된 것이지요. 물속 친구들은 살던 물로 너무나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전혀 모른다는데…. 주인공 애니는 동물들과 함께 전 세계 물을 돌아다니며 각각의 동물들이 살기 좋은 보금자리를 찾아줍니다. 애니와 동물들은 대서양, 남극해,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오스트레일리아의 맹그로브 숲 등 물이 있는 다양한 장소를 둘러봐요. 그리고 각각의 물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물에 대해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게 되지요. 이 책을 통해 지구상에 여러 종류의 물이 존재하고, 그 물들은 모두 제각각의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재밌게 깨달아보세요. 파블라 하나치코바 글, 린흐 다오 그림. 1만1000원

● 사랑받는 대통령
(장르 동화│주제 대통령│풀빛 펴냄)

이 책에는 두 명의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한 명은 국민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대통령. 대통령은 틈틈이 마차를 타고 나가 나라가 어떤지 살폈습니다. 국민들은 가지각색의 집에서 살았고, 가지각색의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대통령을 반겼지요. 대통령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지요. 대통령은 늘 “가지각색 다채로운 나라가 행복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통령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국민보다는 자신을 더 중요하게 여겼지요.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터무니없이 많은 세금을 거두어 자신을 위해 크고 작은 탑이 97개나 되는 성을 짓고 수백 벌의 화려한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수여한 훈장들을 주렁주렁 달고 황금 마차를 타고 거리로 나와 사람들에게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보이려 했지요. 대통령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국민들에게 화가 났고 벌을 내리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두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지지받는 리더는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지 고민해보아요. 모니카 페트 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