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안중근이다
(장르 그림책│주제 안중근│위즈덤하우스 펴냄)

지난달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지 꼬박 11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거행된 지 10년 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고 이후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았지요. 이 책은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거사와 그가 한 위대한 말들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위인의 일대기를 그린 기존의 도서와는 달리 안중근 의사가 행한 거사를 중심으로 거사를 준비하는 과정, 안중근 의사의 마음가짐, 거사 당일 그가 했던 생각과 그 후를 밀도 있게 그려냈지요. 생생한 그림과 글을 통해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긴장감과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 속 위대한 인물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해보세요. 김향금 글, 오승민 그림. 1만3000원

● 야호, 오늘은 동물원 가는 날!
(장르 그림책│주제 동물│찰리북 펴냄)

날개를 이불처럼 덮고 자는 과일박쥐, 머리가 커서 똑똑하다는 코끼리, 먹을 것을 볼 안에 숨겨 두고 먹는 마카크 원숭이…. 이 책은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에게 숨겨진 기상천외한 모습을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풀어낸 지식 그림책입니다. 특히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이 좋아하는 행동이나 적에게 노출되어 경계하는 모습 등 흔히 우리가 보지 못한 그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우리가 갖고 있던 동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통이 단절된 언니와 동생이 동물원에 사는 동물을 보며 옛 추억에 잠기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등 서먹했던 사이가 서서히 풀려가는 과정도 그려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가족 간의 정도 되새겨보세요. 사라 보위 글, 그림. 1만2000원

● 국어 시간에 졸지 말아야 할 이유 25가지
(장르 동화│주제 국어│뜨인돌어린이 펴냄)

우이글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과 다릅니다. 첫 시간부터 학생들에게 교실에서 떠들어도 된다고 말하지요. 어린이들은 당황해하며 자신도 모르게 와글와글 말을 하는데, 이런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은 국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국어공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 없는 어린이들에게 우이글 선생님은 교과서에 나오는 그대로가 아니라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서, 경험을 통해 국어 학습의 의미를 깨우치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소리 내어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심이도, 툭하면 남의 말에 끼어드는 오정이도, 의욕이 앞서 자기 주장만 앞세우는 우치도 선생님의 특별한 처방을 받게 되는데…. 우이글 선생님과 학생들의 국어 수업에 같이 들어가 보며 국어 공부가 왜 필요한지 깨달아보세요. 김대조 글, 국민지 그림.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