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분단되어 있어 우리가 다른 나라로 가려면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차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떠날 수 있는 날이 오게 된다면 어떨까요? 부산에서 출발하는 KTX 열차를 타고 유럽까지 가보는 거죠! 만약 이런 날이 오게 된다면 여러분은 기차를 타고 어느 나라를 가장 먼저 가보고 싶나요? 오늘은 세계 여행과 관련된 나의 상상을 자극시켜줄 책 두권을 보면서 세계 곳곳으로 떠나봅시다.

진짜 여행보다 재미있는 세계 도시 여행

장르 정보글│주제 여행│크레용하우스 펴냄

매일 시골 농장에서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염소 피터와 암탉 클라라. 어느 날 피터가 “도시에 가면 이렇게 지루하고 심심하지 않을 거야”라고 클라라에게 말했어요. 클라라는 “그래 맞아, 도시는 다를 거야”라며 꼬꼬댁거렸지요. 지루한 농장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던 피터와 클라라는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야심차게 길을 떠난 피터와 클라라는 어떤 도시를 여행하게 될까요? 피터는 역사와 예술에 관심이 많고 클라라는 쇼핑과 결혼에 빠져 있어요. 서로 관심사가 달라 부딪히던 둘은 오랜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가진 세계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더 현명해지고 성숙해지지요.

이 책은 세계 다양한 도시들 중에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도시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영국의 리버풀에서 비틀즈를 추억하고 노르웨이의 트롬쇠에서 황홀한 오로라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한편 베트남 하노이의 이색적인 문화를 즐겨보고 싶지 않나요? 이 책을 통해 피터와 클라라와 함께해보세요. 스테판카 세카니노바 글, 제이쿱 첸클 그림. 1만5000원

기차 타고 부산에서 런던까지

장르 정보글│주제 여행, 교통│키다리 펴냄

나림이네 가족은 할머니의 일흔 번째 생일을 맞아 기차를 타고 세계 여행을 떠나기로 해요.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간 뒤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간 나림이네 가족은 그곳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일주일간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독일에 도착해요. 독일에서 벨기에로, 또 다시 프랑스로 가는 나림이네 가족은 기차에서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지요.

이 책은 KTX, 시베리아 횡단열차, 유럽 각국을 잇는 탈리스, 바다 속 터널을 달리는 유로스타까지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기차들의 안과 밖은 물론 세계 각국의 풍경을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각국 주요 도시의 위치와 명소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요.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기차를 타고 어느 나라로 향하고 싶은지 상상해 보아요. 정은주 글, 박해랑 그림.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