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이 열린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갈 수 있게 격려하겠습니다.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방탄소년단의 멤버 진)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2주 연속 1위를 거머쥐며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청년 리더 자격으로 초청됐다. 정부는 청년의 권리를 보장하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청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을 비롯한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멤버들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기까지의 경험을 말하며 청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RM은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2020년 저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멤버 진은 “데뷔하기 전엔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 생각했다”며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다”고 스스로 한계를 느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감, 자존감은 크게 아파했다”며 “그러던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됐다.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