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과 경기, 인천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4일 0시부터 2단계로 높아진다. 19일 1.5단계로 올라간 지 닷새 만에 다시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자격이나 등급을 높임)되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갑작스럽게 늘어남)한 전북, 전남 등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도 1단계에서 1.5단계로 높아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자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확산세를 꺾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는 1.5단계와 달리 강제적인 영업 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클럽 등 유흥시설의 운영은 전면 중단되며 카페에서는 매장 내 음식 섭취가 불가능해진다. 식당도 오후 9시부터는 포장·배달 판매만 가능하다. 등교 인원 기준은 전체 학생의 3분의 2에서 3분의 1로 줄어든다. 단 고등학교는 2단계에서도 3분의 2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적용되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 또는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