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 공부환경 관리는 필수다

1, 2단계에서 목표설정과 자신감, 열정 등 성공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내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를 끝냈다면 이제는 나를 둘러싼 외부적인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아무리 엄청난 목표를 세우고 100% 자신감을 충전했다 해도 당장 책상이 어지럽고 매일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공부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습관과 시간관리, 공부환경 관리까지 완벽해야 성공적인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진다.

균형잡힌 생활을 하라

공부도 결국은 자기관리가 성패를 결정한다. 최고가 된 사람들 대부분은 늘 곁에 좋은 경쟁자가 있었지만 최고의 경쟁자를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자기관리가 힘들다는 얘기다. 공부 역시 마찬가지다. 공부는 누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고 결국 나 혼자해야 하는 외로운 싸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고 솔직한 것 역시 공부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대부분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스스로가 나태한 생활, 불균형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의 공통점은 시간관리는 물론, 습관도 엉망인 경우가 많다.

하루일과를 점검해 보면 그 안에 잘못된 시간관리법이나 공부에 방해가 되는 습관, 태도 등을 자연스레 발견할 수 있다. 정답은 없다.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자기주도 학습이기 때문에 무조건 전교 1등의 시간관리법이나 하루 일과 대로 생활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나에게 필요하고 좋은 습관은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이나 시간관리는 내 생활 패턴에 맞게 효율적으로 조금씩 바꿔 나가면 된다.

공부에 있어 체력도 중요하다. 아무리 똑똑하고 끈기가 있어도 몸이 아프면 책상에 오래 앉아있기도 힘들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하나를 정해 체력을 단련하고 적절한 해소법을 찾아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날려버리는 게 좋다.

공부환경도 관리가 필요하다

맹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공부 환경을 위해서 세 번이나 이사를 다녔다. 그만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적합한 학습환경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내가 가장 집중을 잘 할 수 있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정하자. 집이든 독서실이든 어디든 무방하다. 장소를 정하면 주위환경을 적절히 조절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에서 공부를 하는데 집중이 안 되고 주위가 산만한 편이라면 공부방의 벽지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빨강, 파랑 등 너무 원색적이거나 벽지무늬나 그림이 많고 조잡하다면 시아가 분산돼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한 조명은 너무 밝은 것보다는 간접조명으로 방 전체는 어둡게 하고 집중해야 할 책상에만 스탠드로 밝게 해주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 학습을 제대로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무엇보다 여러 가지 유혹들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공부방에는 TV, 컴퓨터, 휴대폰, 취미활동에 관한 물건은 놔두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이라는 게 보면 생각나고 생각하면 하고 싶기 마련이다.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도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