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의가 산만해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유치원을 다니는 6살 난 여자아이입니다.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집중력을 향상시키면서 공부습관을 잡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까요?

A: 임명남 육아교육전문가

기회가 될 때마다 칭찬과 격려를 해주세요.

‘칭찬’은 아이들이 성장할 때 꼭 필요한 밑거름입니다. 아이를 혼내거나 몰아세우기 보다는 기회가 될 때마다 칭찬과 격려를 해주세요.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도록 시간이 날 때마다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세요. 아이가 스킨십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또 몸이 허해지지 않도록 간식이나 영양, 운동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건강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세요. 몸이 허하면 무슨 일을 해도 집중하지 못하고 쉽게 지치니까요.

아이에게 특별히 집중력을 더 길러주고 싶다면 책을 읽는다든가, 퍼즐을 맞추는 등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해 있을 때 절대 방해하지 마세요.

이런 경험들을 통해 아이들은 다른 일에서도 몰두하고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부모님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손수 모범을 보일 수 있으면 더욱 좋아요. 아이들은 부모님을 모든 것을 그대로 보고 배우니까요.

두 번째로는 가위로 오리고 붙이기, 구슬 꿰기, 바느질하기, 종이접기, 퍼즐 맞히기 등 집중력을 길러주는 차분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와 다른 놀이를 할 때에도 처음에는 한 가지 장난감만 준비해 두시고 주변에 다른 장난감들은 미리 치워두시는 것이 좋아요. 아이의 시선을 끌만한 장난감이나 집중력을 흩뜨릴 수 있으니까요.

세 번째로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되, 처음에는 두세 가지 범위 안에서 고르도록 해주세요. 이것이 익숙해지면 서너 가지로 선택 범위를 넓혀가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를 해주세요.

산만한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킬 때에는 평소 잘 관찰하여 아이가 집중을 잘 하는 시간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오전 시간에 집중을 잘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니 아이를 잘 관찰해 보세요.

주의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은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흐트러지므로 자극이 될 만한 것들은 미리 차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오랜 시간동안 공부하라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여러 번에 나누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유치원생들은 대개 10~20분 내외) 안에 공부할 수 있는 분량을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나 공부가 끝난 다음에는 정리정돈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습관, 처음과 똑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길러주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