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독서 환경 만들기

책을 읽으라고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가 알아서 책을 읽고, 책읽기를 좋아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부모님이 꼭 알고 실천해야 할 아주 간단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의 격려와 조언
  책읽기를 숙제로만 생각해서 확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읽기에 몰입하도록 하고 싶다면 아이에게 적절한 격려와 조언이 필요하다. 다음은 책을 읽기 싫어하는 딸을 책을 좋아하도록 하기 위한 지혜엄마의 이야기이다. ‘지혜야, 엄마가 요즘 너무 바빠서 책을 못 읽었는데, 네가 읽은 이야기를 엄마한테 들려줄래?’ 하면서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을 은근히 물어보고 칭찬하였다. 그리고 나서는 다음 책을 권하면서 ‘읽어보고 이야기를 해준다면 고맙겠다’고 하면서 책읽기를 유도하였다.

책뿐만 아니라 시사 잡지의 기사를 읽어본 후에도 다른 사람 앞에서 자랑하도록 해서 칭찬과 인정을 받게 해보자. ‘요즘 방사능 이야기가 많은데 왜 그렇게 언론에서 그럴까?’ 라던가 ‘그건 내가 신문에서 봤는데’ 라고 하면서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하자. 아마도 주변에서 칭찬해주면 부모님이 해주는 격려보다도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위에 칭찬을 받게 된다면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 는 말처럼 스스로를 더 자랑스러워하게 되지 않을까?

2.  학교와 가정에서 책 읽는 시간을 만들다
  학교에서도 아침독서시간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학교에서 안 된다면 집에서라도 매일 책읽기의 시간을 30분 이상 정해놓고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 읽는 시간은 가족 모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가장 편한 시간대로 정하여 실천해 보자. 가족 모두 그 시간이 되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함께 모여 앉아 각자 자기가 읽을 책을 들고 도란도란 앉아서 읽어보자. 아이는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재미있는지, 그리고 다음 내용은 어떻게 이어질 것 같은지 등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처음에는 이 시간이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습관이 되고나면 알람소리에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된다.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 매일 30분씩 책을 읽게 된다는 것은 1개월이면 15시간, 1년이면 180시간이나 되며, 이 시간동안 엄청난 양의 책을 읽게 되는 것이다.

 3. 넘치는 양서와 정기적인 신간을 접하게 한다.
  엄마들이 처음 유아 시절과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책을 구입해 주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시험에 관련된 문제집을 사게 되고 학원숙제에 더 신경을 쓰면서 책을 구입하고 준비하는 데는 소홀해지게 된다. 부모님은 아이들이 변명하기 전에 책을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출간된 신간도서와 충분히 꽂혀진 양서들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고 누구나 꼭 읽어야 하는 필독도서들도 있지만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책과 요새 아이들의 생각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새로운 음식이 먹고 싶고 새로운 옷이나 신발이 유행하는 것처럼 책도 그 때에 맞는 적합한 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