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의 중요성

책읽기는 다른 어떤 공부나 활동에 밀려서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날마다 최소 30분이상을 꾸준하게 독서한 학생은 국어과목뿐 아니라 다른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모든 공부에 있어서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학생과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이 함께 동참하고 응원하여 책읽기가 하나의 습관이 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누구나 책을 읽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책은 숙제에 밀려서 못할 수도 있게 된다. 꾸준히 독서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 고학년이 되서 모든 학습에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중학생이 되면서 국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아무리 해도 범주가 너무 큰 국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꾸준히 책을 읽어온 학생들은 모든 과목에서 학습하고 습득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것이 바로 이해력의 차이가 가져온 결과인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꼭 물려주어야 할 것 세가지 (건강, 책, 인덕) 중 하나가 바로 책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책을 쉽게 접근하는 방법

1. 아이 스스로가 책을 고르는 경우도 있지만 따라 읽게 되거나 서평을 보고서 책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같은 또래 친구들 간의 모임에서 각자 다른 책을 읽은 후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좋아하지 않던 장르의 책을 접하여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한다.

독서모임은 초등학교 3,4학년이상이 되면 가능하고 토론의 시간으로 활용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역사책에 관심이 없었던 친구가 역사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우연히 역사책을 읽어 역사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은 모방을 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2. 또한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부모님의 생각은 읽었던 책을 또 꺼내어 읽으면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다른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키다리아저씨’나 ‘테스’와 같은 책은 몇 년이 지난 후에 읽어보거나 훨씬 시간이 더 흘러서 읽었을 때에도 느끼는 감동과 생각하는 수준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교 5,6학년이 된 아이들이 그림책을 다시 보면서 ‘아 하~~ 그렇구나!’ 하며 다시금 그림책을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세종대왕께서도 100권의 책을 보는 것 보다 1권의 책을 100번 보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고 할 만큼 책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3. 아이의 주변 환경과 여건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꺼내어 읽고 싶어 하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아이들은 아직 자아의지가 강하지 않고 주변 환경에 의해서 많이 좌우된다. 손이 닿는 곳에 책이 있고 눈이 가는 곳에 책이 있다면 강요하지 않아도 책을 찾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책이나 엄마가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만 꽂아놓으면 절대 안 된다. 실제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됐을 때에는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만만하고 쉬운 책이 많이 꽂혀 있을 때 쉽게 책을 펼친다. 부모의 욕심과는 별개인 것이다.

약간 쉬운 책의 가벼운 이야기로 접근을 시키면서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나서 이따금 도전할 만한 분야의 책을 던져주고 무한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성취감과 함께 으쓱한 기분으로 책 읽기의 수준을 스스로 높여나갈 것이 자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