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둥이 생활동화는 언어표현․생활습관․건강생활․인지․사회생활 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총 50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어 표현에서는 각종 상황에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데, 선물과 설날에서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와 새해에 표현할 수 있는 언어로 짜여있어 직접 생활에 맞닿았을 때 바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그 외에도 심부름, 자신감 등의 구성을 보니 각각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생활습관에서는 정돈, 절약, 일찍 자기 등 일상 생활에서의 습관을 가르치는 것인데, 어른들도 고치기 힘든 생활 습관들 아이 때부터 바른 습관으로 자리잡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아이 때 습관을 바로 잡아야 크는데 무리가 없고, 성장이 중요한 청소년기에도 몸이나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죠?

건강생활에서는요, 병원놀이나 배탈, 편식, 배변놀이 등을 통해서 몸과 관련된 여러 가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생활해가면서 아이들이 자기 몸을 소중하게 보살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듯 합니다. 당장 아프지 않고 괜찮으면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아무거나 먹을 수 있는 아이들, 이런 동화를 통해 자기 몸을 소중히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인지에서는 사물이나 옷, 색깔, 감각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재미있는 제목을 통해서 상상해보니 즐겁고 행복한 내용과 함께 아이들이 “어? 이건 뭐지? 어? 이거네~”라고 생각하면서 인지 능력을 잘 발달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사회 생활에서는요. 아이들이 생활해가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도록 협동, 우정, 환경, 용기 등의 테마로 나뉘어 내용을 구성해 놓았어요. 갈수록 혼자 자라는 아이가 많아 배려심이라는 걸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이러한 생활 동화를 통해서 상황을 인지시키면 커서도 남을 잘 배려하는 아이가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뮤지컬 동화 CD가 있는데요. 책 내용을 뮤지컬로 구성해서 재미있는 목소리와 즐거운 리듬으로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해 주어서 아이들이 즐겁게 습관들을 익혀나갈 수 있도록 했어요. 참 탁월하죠?

 ◉ 구성의 장점

 전 구성은 이렇게 영역별로 나뉘어 있는데요. 단계별 성장에 맞도록 나뉘어 놓은 다른 책들과 비교가 되었어요. 아이가 커감에 따라 맞추어서 읽어주는 것도 물론 좋지만, 제가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낮은 단계, 보통 단계, 높은 단계가 모두 공존해 있어 아이가 직접 선택해서 이것저것 읽게 해 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래야 수준별로 골고루 학습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건 너보다 더 큰 아이가 보는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어른들이 배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일단 재미둥이의 전 구성이 굉장히 마음에 들구요. 또한, 영역별 나뉨으로 인해서 아이가 문제가 있을 때 그것만 선별해서 먼저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습관고치기에도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CD가 들어있어서 미리 들어보고 상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동시에 뮤지컬이라 리듬감있어 아이들이 좀더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전 구성 모두 익히게 된 후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려깊은 아이가 될 거란 생각이 드네요.

◎ 책의 겉모습

1. 두꺼운 양장본과 코팅된 속지, 우수한 제본

 - 중고책들을 보다보니 표지가 약해서 떨어져나간 경우도 있고, 코팅이 쉽게 벗겨져서 그림이 없어져버린 경우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두꺼운 양장본이라 그럴 염려도 없어보이고 바로 그림을 입힌 듯 코팅이 벗겨질 우려는 없을 것 같아요. 또한 속지도 코팅이 되어 있어서 쉽게 찢어지거나 왠만하건 지워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너덜너덜한 중고책들을 보니 제본의 문제다 싶었는데, 제본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본 결과(막 잡아당겼어요.^^) 잘 안 뜯어집니다. 아이보단 제가 힘이 세겠죠? 책의 보관이 우수하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아요.

2. 종이가 부들부들 감촉 짱입니다.

 - 제가 공부하는 책도 이러한 감촉인데, 그 책은 좀더 잡지와 같은 느낌이라 빠닥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재미둥이 생활동화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것이 자꾸 만지고 싶은 느낌이 드네요. ^0^

3. 무게가 가벼워요.

 - 친구집에 가보니 책이 무거워서 아이가 버거워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두 권만 들어도 가져도다 떨어뜨리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그래서 책의 무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죠. 아주 가벼워요. 아이가 어려서 직접 들지는 못 하지만, 조카가 왔을 때 들려보니 아주 가뿐하게 들고 돌아다니더라구요. 무게감이 정말 좋아요.

4. 모서리가 둥글어서 다칠 염려가 없어요.

 - 책 모서리가 둥글어서 크게 다칠 우려가 없어서 좋드라구요. 제가 얼굴에 직접 찍어봤는데, 괜찮았어요. 등근 탁자 유리같이 매끄럽게 처리를 잘 해 놓으셨드라구요. 아이들이 안 다치는 게 정말 중요하잖아요.

5. 책 옆면 제본할 때 푹 들어가게끔 되어있어서 책을 꽂아놓았다가 뺄 때 편리해요.

 - 책이 이렇게 되어있지 않으니까 뺄 때 불편함이 느껴질 때가 있더라구요. 아니면 우수수 같이 떨어져서 다시 다 정리해야 되는 상황도 발생하구요. 아이들 책이 점점 많아지면서 꽉꽉 책을 꽂아둘 경우를 대비해서 이렇게 보들하고 폭 들어간 책 좋지 않나요?

◎  표지 및 간지의 그림과 내용

1. 내용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재미난 앞 표지그림

 - 겉표지의 그림은 동화 속 내용을 상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놓았는데, 아이들의 표정이나 어른들의 표정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금방 알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아이가 맞췄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그리고 글씨 색과 그림 색에 통일성을 주어서 색을 인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도록 해놓았네요.

2. 부드러운 색감

 - 표지는 주제에 맞는 색으로 간지는 부드러운 분홍색으로 표현해 놓았는데요. 원색적이지 않아 눈에 피로감이 없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게끔 표현되어 있어요.

3. 옆면의 자그마한 그림

 - 작게 제목과 유사한 그림을 옆면에도 표시해 놓아서 어떤 책인지 금방 인지할 수 있게 해 놓아서 글자를 모르는 아이도 쉽게 찾을 수 있을뿐더러 엄마가 찾아오라는 책을 금방 수수께끼 풀듯이 찾아낼 수 있어서 재미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4. 나무와 햇살의 뜻

 - 간지 속 나무와 햇살의 뜻이 참 좋았어요. 신랑에게도 아이에게도 설명을 해 주었는데요. 얼핏 생각했을 땐, 나무가 따스한 햇살을 받아 자라듯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자라라는 뜻이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하지만 더 깊은 뜻이 있더군요. 새싹에서부터 숲이 될 때까지 언제까지나 변함없는 햇살이 되겠다는 다짐은 저나 신랑에게 있어서 변함없는 부모의 사랑을 언제나 아이에게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수익금 일부가 유니세프에 전달된다고 하니 좋은 일을 함께 한다는 뿌듯함도 전해줄 것 같아요.

5. 어머니 지침서

 -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해 보도록 가르쳐주는 것으로 아이와 함께 할 때 참고해서 같이 해 보면 책을 더 의미있게 읽도록 도와줄 것 같아 좋습니다. 실제로 설날이 되면 읽어주기전 까치까치 설날을 노래불러주니 더 좋아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어요.

6. 추천의 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 추천의 글을 읽어보니 재미둥이 생활동화가 어떤지 더 잘 알 수 있어 유익했구요.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줄 때 제가 한 번도 빠지지않고 해 주는 것이 바로 작가와 그림을 그리시는 분 소개인데요. 뒷부분에 잘 소개가 되어 있어서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가 좋더군요. 작은 아기에게 무슨 설명?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그 소개를 통해서 이 예쁜 책들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설명해주면 아이가 더 소중함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설명을 해 준답니다.

7. 총 목록 소개

 - 마지막 간지에는 총 목록이 소개가 되어있어서 책을 직접 가서 살펴보지 않고 목록만 보고도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머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8. 뒷표지 그림

- 앞표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뒷표지입니다. 뒤만 보고도 이게 어떤 책이구나 알 수 있는게 정말 좋았어요. 다 읽고 난 후 책을 덮고 이게 어떤 내용이었더라? 이 그림은 어떤 상황이지? 엄만 잘 모르겠는데..그러면 아이가 신나서 설명을 하겠죠? 처음엔 잘 못해도 계속 생각하고 그림을 보면서 생각하고 유추해나가다보면 기억력 발달에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두 권의 책 속으로 빠져들어가보실까요? ^^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 ․ 설날이 되면

1. 내용

 - 사는 곳도, 색도 다른 고양이들의 우정을 그린 내용으로, 한 고양이가 보잘 것 없지만 마음을 가득 담은 생일 선물을 하게 되는데요. 그 선물을 받은 고양인 싫어하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받았다고 하면서 기뻐하는 내용이에요.

 - 설날이 되면 할아버지댁에 가서 차례도 지내고, 떡국도 먹고, 연도 날리는 등 설날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하는지 잘 알 수 있게 해 주는 내용이에요.

2. 리듬감이 살아있는 운율

 - 뮤지컬을 듣기 전에 그냥 읽었을 때에도 리듬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꼭 동시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반복적인 표현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이러한 리듬감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넣어야지’, ‘흔들흔들’, ‘부릉부릉’, ‘ 설,설, 설날이 되면’ 등 반복적인 표현으로 아이에게 반복해서 얻는 잘 기억할 수 있는 학습 효과와 더불어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어요. 처음 읽을 때, 그냥 막 멜로디를 붙여서 불러주었는데, 우~아~ 거리면서 듣는 아이를 보니 즐거웠습니다.

3. 의성어 ․ 의태어 ․ 감탄사 사용

 - 야옹, 반짝, 살금살금, 피피루, 아하!, 살랑살랑, 후!, 뾰로롱 짱(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

 - 부릉부릉, 흔들흔들, 하하호호, 옹기종기, 냠냠냠, 둥실둥실(설날이 되면)

 의성어․의태어의 사용으로 감각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아이들의 두뇌 자극에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감탄사를 사용해서 이 상황엔 이러한 감탄사를 사용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고요. 왜 그러한 감탄사를 썼는지 뒤에서 유추해보는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 높임말 사용

 - 요즘 아이들이 반말을 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이렇게 책에서 습관적으로 높임말을 쓰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의 말투도 변할 것 같네요. 높임말을 쓰면 표현도 부드러워지고, 감정이 격앙되거나 하는 등의 단점이 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5. 감정이입

 -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까망이가 하양이를 좋아하는 애틋한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은데요. 특히 까망이가 소중히 구슬을 안고 좋아하는 마음을 담을 거라는 표현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감정이입을 해 자신의 소중한 선물을 중요한 친구에게 선물을 해서 기쁘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 선물을 받았을 때의 마음 또한 역으로 가질 수 있을테니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겠죠.

 -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들을 볼 때 ‘오냐~우리 강아지들’ 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났을 때를 생각하며 상황을 떠올릴 수 있고, 그 마음이 아주 반갑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더 감정을 이입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6. 쉬운 노랫말 삽입

 - 생일축하노래가 있어서 아이들이 보다 친근하게 책을 접할 수 있고 책에다가 후~하는 놀이를 함으로써 상황에 맞는 행동을 배울 수 있어요. 조카에게 보여줬더니 책에다가 후~하고 바람을 불더라구요. ^^

 - 삽입이 되진 않았지만, 설하면 생각나는 “ 까치까치 설날은~”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를 부를 때면 표정이 환해지는 아이를 볼 수 있었어요.

7. 상황에 맞는 말하기와 행동하기

 - 생일 잔치에서는 생일축하해~라는 표현을 해야한다는 것과 선물을 받았을 때는 진심으로 감사해하면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직접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칠 수 있어요. 제가 사는 곳이 경상도인데요. 여기 정말 표현 안 되거든요. 무척 중요하겠죠? ^^

 - 세배할 때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직접 상황에 응용할 수 있어 좋았구요. 차례 지낼 때, 세배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리 알고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상황에 맞는 말하기와 행동하기를 배울 수 있네요.

 더불어 설엔 왜 떡국을 먹는지, 왜 차례를 지내는지, 연 날리기란 놀이가 어떤 건지 설명하면서 설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8. 편견없애기

 - 인종차별을 넘어선 사랑과 빈부격차를 버린 우정이 공존해서 그러한 편견을 버리고 모두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어요. 요즘 아이들 가르쳐보면 무슨 아파트 몇 평에 쟤가 산다는 것을 자기들끼리 알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도 비슷비슷하게 사귀려고 하구요. 그러한 편견은 물론 사회에서 만들어진 것이겠지만, 책에서 그러한 편견의 벽을 깨고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9. 적당한 글자 수와 재미있는 배열

 - 노랫말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글자수가 적당해서 지루함을 덜었구요. 아이들이 읽기도 쉽게 글자크기도 적당하게 큰 것 같아요. 그리고 글자배열이 딱딱하게 한 줄로 된 것이 아니라 둥글게 삐뚤삐둘하게 비스듬하게 등 노랫말이 흐르듯이 배열이 자연스럽게 되어있어 즐거웠습니다.

10. 생생한 그림 표현

 - 생일케이크 그림 부분에서 감탄했는데요. 생일 촛불이 부는 방향대로 불길이 날려있는 것을 보고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일러스트를 했다는 것에 감동했네요. 꺼진 불에도 살짝 빗금을 그어서 표현해주셨구요. 하나하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나무와 햇살의 마음이겠죠?

 - 버스타고 시골가는 즐거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그린 음표들, 버스 안에서의 사람들의 여러 가지 재미난 표정들, 아이들이 잠자고 있는 모습들, 한복 입을 때의 즐거운 표정, 더 먹겠다는 재간둥이 표정, 연날리면서 행복해하는 모습 등 그림이 생생하고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어 읽는 어른들까지도 신나고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요. 잘 웃지 않는 어른들도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