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자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등을 먼저 파악해 보세요. 이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꿈과 비전을 마련해 주시고, 앞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세요.

장래희망이나 목표를 세울 때 부모님의 잣대로 파악하지 마시고 아이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그런 다음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다양하게 제공해 주세요. 아이가 탐정 쪽에 관심이 있다면 그와 유사한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그러기 위해선 지금 어떤 것들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자료를 제시해 주시면서 아이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그러면서 아이가 자신이 세운 목표나 장래희망, 미래의 직업 등에 대해 충분히 재고해 볼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이렇게 여러 번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목표가 어느 정도 뚜렷해지면 아이는 꿈을 향해 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예요.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 등이 생겼기 때문에 학습의욕이 조금씩 생겨나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처럼 눈에 띄게 금방 좋아지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주도록 하세요.

그러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 방법이나 공부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세분화하여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되도록 성취하기 쉬운 목표부터 세우도록 하고, 빠른 시간 내에 목표한 바를 달성하여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세운 계획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실천할 수 있도록 ‘넌 잘 할 수 있어.’ 격려해주시고 ‘해낼 줄 알았어. 정말 잘 했다. 네가 자랑스러워.’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세요.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 계획대로 하지 않아 실망이다.’ 야단치기 보다는 잘 했을 때 칭찬을 해주시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용기를 북돋워 주세요. 그러면서 계획이나 목표가 달성 가능한 수준인지 체크해 보고, 혹시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았거나 달성하기 힘든 계획이라면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세요.

집중력이 약한 아이에게는 ‘타이머’를 활용하는 것도 매우 유용하니 참고하세요. 타이머를 15분-30분 정도로 작동시켜 놓고 정해진 분량의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순간집중력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이 때 주의하실 점은 한 타임 공부하고 난 후 잠시 쉬는 것이 좋은데 될 수 있으면 5-10분 정도 쉬도록 하고, 공부하던 장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오븐을 사용할 때 예열하는 시간이 필요하듯 공부를 할 때에는 책상에 앉자마자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집중해서 공부에 몰두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쉬는 시간이라고 해서 밖엘 나갔다 온다든가 30분~1시간처럼 너무 오랫동안 쉬지 마세요. 그러면 공부를 하려고 할 때 또다시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이 또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