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는 꾸준한 연습만이 지름길이다.

쓰기의 중요성은 대학입학을 위한 논술에서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항상 의사표현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세우거나 자료를 정리하면서 계속해서 쓰는 활동이 있다.

쓰기는 읽기만큼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의 노력은 한글을 바르게 알고 글씨를 예쁘게 맞춤법에 맞춰서 쓰게 하는 것에 그친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거나 중학생이 되면서 사고를 요하는 글쓰기와 A4용지 두 장 이상을 채워야 하는 수행평가를 함에 있어서 쓰기의 지속적인 연습이 되어 있지 않다면 수행평가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알고 있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잘 표현하기가 힘들다면 그만큼 자신을 드러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기본으로 쓰기를 시작하자.

1. 교과서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므로 부모님의 역할은 교과서를 보고 교과서에서 해보아야 한다고 명시된 것들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5학년 과학에 달과 지구가 나온다. 달의 하루, 한달 모양을 관찰하고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다. 이런 경우 직접 하루동안 달을 일정 시각을 정해놓고 관찰해 보고 일기에 관찰한 내용을 직접 써보자. 직접 써보게 되면 보고 쓰고 그린 내용을 아이들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2. 노트정리의 방법

노트정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얼마나 빨리 많은 양을 했는가 보다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쓰기 노트를 만들어 그날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운동회나 소풍처럼 학교 행사나 집안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글자를 많이 적지 않더라도 아주 간단한 핵심적인 내용이나 그림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면 충분하다.

현재 1학년인 아이가 [슬기로운 생활]에서 귀뚜라미에 대해 배운 내용을 노트정리 한다고 하면, 그림을 붙이고 세 가지 정도의 특징만 간단히 나열하면 된다. 이렇게 시작된 노트는 6학년이 되고나면 훌륭한 탐구노트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아이는 탐구노트에서 배운 내용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을 뽑은 뒤 탐구학습까지 스스로 수행하게 된다.

이런 쓰기노트는 예습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훌륭한 방법이다. 교과서에서의 활동을 미리 생각해보고 간단하게 써보면 학교에서 활동을 하면서 훨씬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숙제는 좋은 쓰기연습

숙제와 수행평가의 다른 점은 숙제는 평가를 받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나, 수행평가는 평가를 위해 제출하는 과제물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수행평가에 더 심혈을 기울인다. 그리고 선생님도 더 중요한 내용은 수행평가로 내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수행평가 단번에 좋은 점수 잘 받기 어렵다. 숙제를 하면서 모의논술고사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수행평가의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 논술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번도 전투경험이 없는 병사는 아무리 전술교육을 많이 받아도 실전에서는 두렵다. 하지만 실전과 비슷한 모의상황을 여러 번 체험해 보면 실전에서의 이야기는 다르다. 숙제를 통해 수행평가를 모의 논술고사로 여기고 미리 연습을 해두면 논술 시험장에서 아이가 위축되거나 당황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