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란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의 영어 약자입니다. 우리말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의집중력이 부족하고 행동이 지나치게 많아 산만한 모습을 병적으로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약간 활동적이거나 공부하기 싫어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는 이와 다릅니다. 정상 범위 내의 약간 산만한 아이들은 어른이 주의를 주면 덜 산만해지고 정숙이 요구되는 교회, 성당, 절 등의 장소에서는 행동을 조절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ADHD가 있는 아동은 여러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서 늘 산만하고, 어른들의 주의가 통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ADHD는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뇌의 전전두엽(이마 바로 뒤쪽의 뇌 부분)이나 두정엽(뇌의 가운데 상부 및 뒷부분 일부)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약을 써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DHD 치료제는 함부로 먹어선 안 됩니다.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단과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치료는커녕 부작용만 더 커집니다.

ADHD는 현재 초등학생의 3∼8%가 앓고 있고 특히 남학생의 비율이 여학생의 3배나 됩니다. 과거에는 정신이 이상해진 사람이 신경정신과에 가서 치료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ADHD처럼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어린이가 치료받는 사례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식품첨가물이 ADHD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 여러분은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가급적 피하면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콩과 생선을 먹어 오메가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주의집중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