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마리 강아지와 살래요
(장르 그림책│주제 반려동물│동그람이 펴냄)

복슬복슬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보면 품에 꼬옥 안아서 우리 집에 데려오고 싶지요.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어린이. 그것도 한 마리도 아니고 무려 백 마리나 키우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요. 엄마 아빠는 터무니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타이르는 대신 어린이와 ‘만약에’ 대화를 시작해요. “만약에∼, 강아지를 데려온다면 말이야∼”

강아지의 잠자리를 마련하는 문제, 산책을 시키는 문제 그리고 배변을 치우는 문제까지. 한 생명을 키우는 건 부지런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때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양보할 만큼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에요. 반려동물을 간절히 원하는 어린이들은 이 책과 함께 나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요. 스테이시 매카널티 글, 클레어 킨 그림. 1만5000원

● 안 돼, 안 돼! 몬스터
(장르 그림책│주제 습관│푸른숲주니어 펴냄)

주인공 만타로는 여간해서는 말을 듣지 않는 개구쟁이. 그래서 매일 엄마로부터 “안 돼, 안 돼!”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듣지요. 밥 먹을 땐 편식을 해서, 놀고 나서는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아서, 양치질을 할 땐 이를 대충대충 닦아서…. 급기야는 만타로 집에 사는 몬스터들이 차례로 출동해 만타로의 생활 습관을 바로잡기에 이르는데요!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지요. 인사, 식습관, 양치질, 정리 정돈 등등 어릴 적 길들인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평생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이자 기술이 되기 때문에 생긴 말이에요. 쩝쩝짭짭 몬스터, 쓱쓱싹싹 몬스터, 찌릿쩌릿 몬스터에 이어 오늘은 어떤 몬스터가 나타날까요? 만타로의 변화도 함께 기대해 보아요. 월요일의 마민카글·그림. 1만4000원

● 방학은 재밌다
(장르 동화│주제 방학, 겨울│아이음 펴냄)

방학 동안 단짝 친구와 함께 게임할 생각에 잔뜩 기대하던 동욱이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머리가 지끈거려요. 바로 지리산에 있는 공기 좋은 할머니 댁에서 꼬박 두 달의 방학을 보내고 오라는 것. 상처가 날 만큼 피부를 박박 긁는 동욱이를 건강한 음식과 맑은 공기가 넘치는 할머니 댁에 보내 아토피를 낫게 하려는 엄마의 ‘큰 그림’이었지요.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지리산에 도착한 동욱이에겐 시골 풍경도 할머니 밥상도 낯설기만 해요. 그곳 친구들은 또 하나같이 어찌나 독특한지, 스스럼없이 자꾸만 놀자고 찾아오네요. 그런데 이게 웬일? 유별나다고만 생각했던 친구들이 점점 좋아지더니 서울에서 게임할 때보다 더 신나는걸요! 동욱이의 끝내주는 방학 생활을 엿보아요. 김영미 글, 박재현 그림.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