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나는 말 잘하는 어린이
(장르 정보글│주제 말, 장래희망│창비 펴냄)

여러 명의 친구와 선생님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 긴장돼서 심장이 쿵쿵 크게 뛰고 입안이 바싹 마른다고요? 게다가 목소리도 떨려서 공포증까지 생길 정도라면 이 책에 주목해 보세요. 책에선 염소처럼 떨리는 목소리, 랩을 하는 것처럼 빠른 말투 등을 바꿀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거든요.

지금과 같은 말하기 습관을 지니게 된 이유도 분석해줘요. 또 남들과 다른 말하기 습관을 지녔다고 이를 절대 비난하지는 않아야 한다고도 조언하지요.

책에 따르면 말이 느리고 떨리는 건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세심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책의 조언에 따라 내가 가진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보아요. 어느 순간 ‘말하기’에 재미를 붙인 당당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신유아 글, 이길수 그림. 1만4000원

● 열 살의 파워
(장르 동화│주제 고민, 용기│꿈터 펴냄)

10살 어린이 강토는 ‘싫어!’라는 거절의 말을 입 밖에 내길 어려워해요. 만약 거절했다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어서예요. 거절을 하지 않다보니 원하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는 자기 모습이 답답하고 밉기도 하지요.

그런 강토에게 시조 할아버지가 ‘여의주’를 생일 선물로 줍니다. 이 여의주가 강토에게 ‘용기’를 심어줘요. 그간 거절을 못 하던 강토는 완전히 달라지지요.

그렇다고 ‘싫어!’만을 남발하게 된 건 아니랍니다. 강토는 차가운 거절 대신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들어주고, 따스한 조언을 건넬 수도 있게 됐어요. 책을 읽으며 내 안에 있는 ‘용기’와 ‘따스함’이라는 여의주도 들여다볼까요? 원유순 글, 정경아 그림. 1만2000원

● 찌릿찌릿 내 몸 시그널
(장르 정보글│주제 신체, 생물│다림 펴냄)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켤 때 우두둑! 하고 뼈에서 나는 소리를 들은 적 있지요? 이는 관절 속의 공기 방울이 터지면서 나는 소리예요. 이처럼 우리 몸에서 나는 소리는 모두 신체가 열심히 움직이면서 내는 신호랍니다.

이 책은 우리 신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요. 무쇠보다 단단하지만 가벼운 뼈, 1조 가지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코, 길쭉한 소장 등 다양한 신체 기관을 소개하지요. 몸속 각 기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고, 이 기관들이 우리에게 주는 신호를 세심하게 살펴보면 우리 몸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는 ‘인체 박사’가 될 거예요. 김정훈 글, 최경식 그림. 1만2800원

● 고래는 왜 돌아왔을까?
(장르 그림책│주제 고래, 환경보호│국민서관 펴냄)

드넓은 바다를 가르는 고래를 보면 마음이 시원해져요. 그런데 이런 고래가 사람들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 정확히는 사람들이 배출하는 해양 쓰레기 때문이지요.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바다로 밀려들면서 고래를 비롯한 해양 생물들이 이를 섭취하고 목숨을 잃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고래도 마찬가지. 고래는 ‘육지에서 보낸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꿀꺽 쓰레기를 삼켰지만 고통만 더해지고 말았죠. 만약 지금처럼 쓰레기가 계속해서 밀려든다면 고래는 물론 그 어떤 해양 생물도 바다에서 살 수가 없게 될 거예요. 당연히 인류도 생존하기가 어려워지겠지요.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윤미경 글, 이윤우 그림. 1만5000원

● 개똥이가 너무 많아
(장르 동화 │주제 노력, 취향│개암나무 펴냄)

‘내 이름은 왜 개똥이지?’ 주인공 개똥이는 이름 때문에 늘 고민이었어요. 부모님이 작명소에서 지어온 귀한 이름이지만 이름으로 인해 좋은 일이 생기기는커녕 놀림거리가 되기 일쑤였거든요. 그래서 전학을 결정했는데, 어라, 이곳에 가보니 다른 친구들의 이름도 모두 개똥이지 뭐예요? 박개똥, 김개똥…. 모두 같은 이름을 가졌으니 고민이 해결됐을 것 같지만 의외의 문제가 있었어요. 출석을 부를 때 동시에 여러 명이 대답하거나, 물건이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거든요.

이 과정을 통해 개똥이는 겉모습이나 이름은 다른 사람과 나를 구별하는 아주 작은 일부라는 걸 알게 돼요.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거예요. 개똥이와 함께 나를 가꾸는 법을 찾아봐요. 제성은 글, 조승연 그림. 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