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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감염 확산에… 학부모들 ‘방문 돌봄서비스’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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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기가 너무 걱정돼요. 아이들도 힘들겠지만 가정학습을 시키기로 결정했어요.”

코로나19가 어린이집 등을 비롯한 교육시설에서도 확산하는 가운데 한 주부가 최근 영유아 교육 정보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카페에 올린 글이다. 자신을 ‘워킹맘’이라고 밝힌 또 다른 학부모는 “어린이집에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가 발생했다는 전화가 와 일단 아이를 급히 하원시켰지만 대안이 없으니 아침마다 걱정 속에 등원시킬 뿐”이라고 썼다.

최근 어린이집을 비롯한 교육시설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이 지속되면서 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2월 19~25일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70명, 12월 26일~1월 1일 1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울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교육시설 부문의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서울 성동구에서 6세 남아를 키우는 워킹맘 이모 씨(42)는 “아이들이 어린데다 식사 시간이 있으니 유치원에서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기가 어렵다”면서 “이미 여러 차례 같은 반 친구나 선생님이 확진돼 아이가 귀가했었는데, 그 때마다 회사에 휴가를 내고 나도 집에 와서 아이를 돌봐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아예 보내지 않을 수도 없으니 어째야 하나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가정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대신 ‘방문 돌봄 서비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돌봄 교사가 가정으로 방문해 30분에서 수 시간 가량 돌봄, 학습, 미술 수업 등을 하는 서비스다. 7세, 2세 아이를 둔 문모 씨(40)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둘째의 어린이집 등원을 미루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가정 방문 돌봄 서비스 업체 ‘째깍악어’ 관계자는 “2020년 대비 지난해 신규가입자가 255% 늘었고, 최근에는 서비스 이용 문의가 더욱 잦다”고 말했다. 수업에 따라 다르지만 서비스에는 통상 시간당 1만5000원~2만5000원의 비용이 든다.

물론 이 서비스가 종일 돌봄을 대신해줄 수는 없기에 맞벌이 부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광주에서 6세 남아를 키우는 김모 씨(39)는 “방문 돌봄 서비스를 2020년 이용했었는데 교사가 찾아오는 시간에 맞춰 누군가 집에 있어야 해 어머니께 부탁을 드려야 했다”며 “결국 어린이집에 아이를 다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By 동아닷컴  (등록일 : 2022-01-04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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