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초등생은 미래 희망하는 직업으로 의사보다 유튜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9일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1200개교의 초중고 학생 2만2702명이 참여했다.

초등생의 희망 직업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직업은 ‘운동선수’였다. 운동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초등생 선호 직업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교사, 3위는 크리에이터, 4위는 의사, 5위는 경찰관 및 수사관 순이었다. 크리에이터의 경우 2017년까지는 20위권 밖의 순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부터 5위에 진입하면서 초등생이 관심을 가지는 직업군 중 하나로 떠올랐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은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운동선수, 4위 경찰관 및 수사관, 5위 컴퓨터공학자와 소프트웨어개발자였다. 컴퓨터 공학자와 소프트웨어개발자는 지난해 8위였지만 올해에는 5위로 올랐다. 고교생의 희망 직업 순위는 안정적인 직업이 선두를 차지했다. 1위는 교사, 2위는 간호사, 3위는 군인이 뒤따랐다.

‘꿈꾸는 직업이 없다’고 답한 학생들도 늘었다. 초등생 19.8%, 중학생 38.2%, 고교생 27.2%가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했다. 초등생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이 수치가 줄어들었지만 중고교생은 오히려 늘었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로 중고교생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아직 몰라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