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귀로 잠귀신 물리치기
(장르 동화│주제 악몽│고인돌 펴냄)

갓 초등학생이 된 주인공은 혼자 잠자리에 누우면 나타나는 온갖 상상 속 괴물들 때문에 매일 밤이 괴로워요. 두려움에 엄마 품에서 잠을 자고 싶다고 청하지만 동생에게 놀림만 당하고 말지요. 매일 밤 똑같은 악몽을 꾸는 주인공은 어른들이라면 생각지도 못할 독창적이고 기발한 방법을 떠올려요. 바로 방귀로 ‘잠귀신’을 물리치는 것!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혼자 잠을 잤던 경험을 떠올려보아요. 깜깜한 밤은 자꾸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불러오곤 하지요. 무서운 생각을 떨치고자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어도 두렵기는 매한가지. 이럴 때 퀴퀴한 냄새의 방귀 한 방이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을까요? 스스로 악몽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 잠귀신과의 결투를 시작한 주인공. 승리의 여신, 주인공의 손을 잡아주세요! 펑이 글, 톈위 그림. 1만6000원

● 불공평해요!
(장르 동화│주제 공평│국민서관 펴냄)

주인공 파블로는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갈 생각에 잔뜩 신이 났어요. 무엇보다 시장에 가면 맛있는 도넛을 먹을 수 있거든요. “야호∼!”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자전거 시합을 하자는 아빠의 제안에 파블로는 당황해요. 자전거 크기도 이∼만큼 차이 나는데, 결과는 불 보듯 뻔하거든요. 게다가 파블로가 고른 물건들은 족족 제자리에 다시 갖다 놓으라는 아빠.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파블로는 자신이 느낀 이 불공평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공평? 불공평? 익숙하지만 어려운 말들이지요. 파블로와 아빠 각자의 입장을 따져보면 공평과 불공평이 누구의 시선으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나아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자세도 가져봐요. 제이컵 그랜트 글·그림. 1만3000원

● 가위손 사장님
(장르 그림책│주제 이웃, 나눔│천개의바람 펴냄)

삐뚤어지고 지저분한 것을 못 참는 싹둑기업 한오만 사장의 눈에 거슬리는 한 가지. 몇 년째 자르지 않아 치렁치렁한 영업부 이다정 대리의 머리 스타일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나타난 이다정 대리. 한오만 사장은 그의 책상에서 ‘머리카락 기부 증서’를 발견해요. 이다정 대리에게 감명받은 한오만 사장은 결심을 하나 하는데….

남을 돕는 봉사는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며 이웃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곤 해요. 과연 그럴까요? 이다정 대리와 한오만 사장의 표정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답니다. 남들의 인정 대신 스스로 느끼는 충만한 만족감, 보람차고 뿌듯한 마음에 절로 지어지는 흐뭇한 미소까지! 이 책을 읽으며 내 안의 온기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져보아요. 진수경 글·그림.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