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배 엄마는 아니구요..^^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수학과 영어같은 과목은 공식을 하나더 외운다거나 단어를 하나더 암기하는등의 노력을 하면 효과를 금방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국어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긴 시간을 투자하여 책한권을 더 읽는다고 해서 눈에 보이게 글의 이해능력이 향상되거나 논술실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꾸준하게 흥미를 붙여하는 과목입니다.

제가 아이의 성향은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 아이에게  많은 양의 책을 권하는 것은 아이에겐 벅찬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책을 가지고도 여러권의 책을 읽은 만큼의 훌륭한 독서효과를 낼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책을 읽어가면서 호기심더 많이 생기고 흥미도 느끼게 될때엔 스스로 책을 읽는 양을 늘여 갈것입니다. 물론 한권으로 오랜기간을 볼때도 있구요.

책을 읽을땐 단순히 책읽는 것에서 끝내시면 안됩니다... 주변 친구들도 독서토론을 많이 한다고 하셨죠..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에게 깊이있는 사고,  다양한 사고, 그로 인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됩니다..또래 집단하고 독서토론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안될때엔 부모님하고도 좋습니다. 독서토론을 잘 하면 한권의 책으로도 열 권의 책을 읽는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어머니랑 책을 읽을 때에도 무작정 책을 읽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책읽기에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1. 글을 읽기 전에 제목이나 소제목을 보고 미리 책의 내용을 짐작해 보기

2. 왜 이책은 이런 제목일까? 등의 마음속으로 질문을 해보기

3. 처음부터 차분하게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가기

4. 읽었던 내용을 다시한번 마음속으로 되새겨 보기

5. 지금까지 읽은 모든 내용을 살펴보기 (작가의 입장에서 내용을 점검해보기도 하고 내가 글을 새로 고쳐보기도 하고)

저학년일 경우 독서의 5단계를 스스로 적용하긴 힘들 것입니다.. 그럴땐 어머님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답니다.

함께 책을 읽어보고 책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아이의 생각을 다 들어보고 존중해준다음 어머니의 견해를 말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독서에 익숙해지다보면 점차적으로 국어를 잘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하지만 주의 하실점도 있어요... 이제 막 책에 흥미를 붙인 아이에게 주제 파악하기..줄거리 요약하기를 시킨다면 곤란해요.